'2살 유아 포함' 가족 6명 청산가리로 독살한 인도 여성

'2살 유아 포함' 가족 6명 청산가리로 독살한 인도 여성

2019.10.11. 오후 3: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2살 유아 포함' 가족 6명 청산가리로 독살한 인도 여성
AD

인도 케랄라주에 사는 여성이 14년간 가족 6명을 청산가리로 독살한 혐의로 체포됐다.

7일, 영국 가디언은 인도 여성 졸리 토마스(47)가 시어머니, 남편 등 6명의 가족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가족 연쇄 살인은 올해 초 경찰이 숨진 가족의 유언장이 위조된 흔적을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당국은 조사를 이어가던 중 14년 동안 친척 관계인 6명이 숨진 사실을 수상하게 여겼다.

경찰은 상속인 졸리를 조사하던 중 숨진 6명이 죽기 전 공통적으로 졸리가 만든 음식을 먹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졸리는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졸리는 14년에 걸쳐서 음식에 청산가리를 넣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곳에 위치한 묘지에서 숨진 가족 및 친척 6명의 유해를 파내 청산가리 중독을 확인했다.

졸리는 2002년 그의 시어머니 안나마를 살해했으며 2008년 시아버지, 2011년에는 남편 로이 토마스, 2014년에는 시어머니의 삼촌 매튜를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남편의 사촌 스카리아 샤주의 아내와 두 살 난 딸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 졸리는 최근까지 다른 어린 친척 두 명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스카리아 샤주는 아내와 딸이 사망한 뒤 졸리와 재혼했다. 경찰은 졸리와 현 남편 스카리아, 그리고 졸리에게 청산가리를 건넨 맥 매튜 프라주 쿠마르 등 세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