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백색테러' 석달 새 9건...지방선거 후보자 겨냥

홍콩 '백색테러' 석달 새 9건...지방선거 후보자 겨냥

2019.10.18.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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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를 주도해온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백색테러'를 당한 가운데 다음 달 구의원 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홍콩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야당인 민주당 로이 퀑 의원이 공격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 8월 이후 범민주 진영 인사들을 겨냥한 백색테러가 9건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11월 24일 치러지는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야당인 노동당 소속 스탠리 호 후보가 괴한 4명에게 쇠막대기 등으로 폭행당해 골절상을 입었고, 이달 12일에는 조슬린 차우 후보가 선거 유세를 벌이던 중 중년 남성한테 폭행당했습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자넬러 렁 후보가 길거리에서 괴한에게 흉기로 머리를 맞았습니다.

다음 달 구의원 선거는 최근 시위 영향으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중파 진영이 동남아인 등을 고용해 백색테러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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