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우크라 의혹 '대가' 사실상 인정

백악관 비서실장, 우크라 의혹 '대가' 사실상 인정

2019.10.18. 오전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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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 멀베이니 백악관비서실장대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 관한 뒷조사의 보상으로 군사지원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대행은 현지 시간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 민주당 전국위원회 서버 관련 의혹을 언급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보류한 이유라고 답했습니다.

멀베이니 대행은 그러면서 외교에서는 원래 서로 대가를 교환한다며 이민 정책 때문에 다른 나라에도 지원을 보류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어떤 보상이나 대가를 제시하지 않았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의혹에 대해 우크라이나 당국이 조사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과정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9천1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군사원조가 보류된 것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하원의 탄핵조사를 진두지휘하는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은 멀베이니 대행의 시인은 상황이 '아주 아주 나쁨'에서 '훨씬 훨씬 나쁨'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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