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법원, "미국 송환 재판 3개월 연기해달라" 어산지 요청 기각

영국 법원, "미국 송환 재판 3개월 연기해달라" 어산지 요청 기각

2019.10.21.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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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 범죄인 송환 정식 재판의 연기를 요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AP 통신에 따르면 어산지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판사법원에 출석해 정식 재판을 3개월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어산지는 미국 정부의 무한한 재원과 달리, 런던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자신은 변호인이나 재판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기회가 부족해 재판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산지의 변호사는 어산지가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 있을 때 미국 정부가 불법 감시하거나, 어산지에 대한 불법행위를 시도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 외교 전문 등을 공개했던 어산지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서 7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 4월 영국 경찰에 체포된 뒤 보석 조건 위반 혐의로 징역 50주를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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