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중국계 상점에 파괴·방화
홍콩 야당 "내달 구의원 선거용 제스처일 뿐"
"독립적 조사 수용해도 선거 이후에나 가능"
폭력 시위 장기화에 사태 해결 목소리도 커져
홍콩 야당 "내달 구의원 선거용 제스처일 뿐"
"독립적 조사 수용해도 선거 이후에나 가능"
폭력 시위 장기화에 사태 해결 목소리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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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시위대의 요구 가운데 일부를 추가로 수용할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상황을 모면하려는 제스처에 불과하다며 일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시위대가 중국계 상점에 들어가 기물을 부수거나 불을 질렀습니다.
시위대의 중국과 홍콩 정부에 대한 극단적인 반감은 여전히 거셉니다.
이런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시위대의 요구를 추가로 수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검토 하겠다는 겁니다.
체포된 미성년자에 대해서도 지원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캐리 람 장관은 전날 경찰이 입구에 물대포를 발사한 이슬람 사원도 방문해 사과했습니다.
[사이드 우딘 / 홍콩 이슬람위원회 간부 : (이슬람 사원에 물대포를 쏜 것은) 경찰의 실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과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홍콩 야당은 캐리람 장관이 상황을 모면 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음 달 24일로 다가온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의 참패를 모면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찰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하더라도 구의원 선거가 끝난 뒤 연말쯤에나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사태 해결을 기대하 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벤 / (48세) 홍콩 시민 : 시위대, 경찰 양쪽 모두 과도한 것 같습니다. 이건 양쪽 모두에게 좋지 않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논란을 뒤로하고 나루히토 일왕 즉위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캐리 람 장관이 시위대의 요구를 추가로 수용 하려면 중국과의 협의도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먼저 폭력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는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시위대의 요구 가운데 일부를 추가로 수용할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상황을 모면하려는 제스처에 불과하다며 일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시위대가 중국계 상점에 들어가 기물을 부수거나 불을 질렀습니다.
시위대의 중국과 홍콩 정부에 대한 극단적인 반감은 여전히 거셉니다.
이런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시위대의 요구를 추가로 수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검토 하겠다는 겁니다.
체포된 미성년자에 대해서도 지원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캐리 람 장관은 전날 경찰이 입구에 물대포를 발사한 이슬람 사원도 방문해 사과했습니다.
[사이드 우딘 / 홍콩 이슬람위원회 간부 : (이슬람 사원에 물대포를 쏜 것은) 경찰의 실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과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홍콩 야당은 캐리람 장관이 상황을 모면 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음 달 24일로 다가온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의 참패를 모면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찰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하더라도 구의원 선거가 끝난 뒤 연말쯤에나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사태 해결을 기대하 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벤 / (48세) 홍콩 시민 : 시위대, 경찰 양쪽 모두 과도한 것 같습니다. 이건 양쪽 모두에게 좋지 않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논란을 뒤로하고 나루히토 일왕 즉위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캐리 람 장관이 시위대의 요구를 추가로 수용 하려면 중국과의 협의도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먼저 폭력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는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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