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北 연말시한은 인위적...도발한다면 매우 큰 실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현지 시간 20일 북한이 미국에 올해 연말을 '새로운 셈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인위적인 데드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비건 지명자는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비핵화 문제는 25년간 이어져 온 문제라면서 연말 시한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그들 스스로 설정한 인위적인 데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우리의 데드라인이 아니며, 그들의 데드라인"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비건 지명자는 또 연말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이 외교가 시작되기 전의 더 도발적인 단계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건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비건 지명자는 제3차 북미정상회담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또 다른 정상회담을 제안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면서도 "또 다른 정상회담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