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잇는 가스관 개통...1단계 2,200km 구간 첫 개통

러시아-중국 잇는 가스관 개통...1단계 2,200km 구간 첫 개통

2019.12.0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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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시베리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가스관 개통식이 현지시간 2일 열렸습니다.

개통식은 러시아 남부 소치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국 베이징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양국 국경 지대의 가압 기지를 연결하는 TV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레르 사장이 가스관 가동 명령을 내리면서 가스관이 개통됐습니다.

약 3천km에 이르는 이 가스관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의 '코빅타'와 야쿠티야 공화국의 '차얀다' 등 2개 대형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러시아 극동과 중국 동북 지역까지 보내는 데 사용될 계획입니다.

이날 1단계로 개통한 가스관은 차얀다 가스전에서 중국과 접경한 아무르주 주도 블라고베셴스크에 이르는 2천200km 가스관입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지선인 '동부 노선'을 통해 연간 380억㎥의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중국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전체 계약금액은 4천억 달러, 한화로 약 47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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