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EU 집행위원장 "2050년 유럽을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

신임 EU 집행위원장 "2050년 유럽을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

2019.12.03. 오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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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오는 2050년 유럽을 '탄소 중립 대륙'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 돈 천305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곧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유럽을 첫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신임 집행위원장 : 2050년 EU가 '탄소 중립' 대륙이 되겠다면 지금 행동하고 정책을 실행해야 합니다. 세대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탄소 중립'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의 노력을 통해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의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 목표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 돈 천305조 원 규모의 투자 기획안도 곧 내놓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린 딜'은 유럽의 새 성장 전략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와 혁신, 녹색 기술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그는 내년 3월, 되돌릴 수 없는 '기후 중립'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른바 '유럽 기후법'도 제안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신임 상임의장도 산업 혁명과 기술 혁명에 이어 이제는 녹색 혁명을 이룰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샤를 미셸 / EU 정상회의 신임 상임의장 : 우리는 지구를 망쳐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행동방식을 극적으로 바꾸고 접근 방식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목표를 이루려면 당장 오는 2030년부터 에너지 시스템과 사회기반시설 투자 등에 연간 우리 돈 약 228조에서 379조 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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