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다 본인 우선"...'트럼프 탄핵' 가속화

"국가보다 본인 우선"...'트럼프 탄핵' 가속화

2019.12.10.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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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법사위 청문회 개최…헌법적 탄핵 검토
금주 법사위 표결…20일 이전 하원 전체 표결
탄핵안, 하원 가결되더라도 상원 통과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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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보다 본인을 우선시한다."

미국 민주당이 탄핵 관련 청문회를 추가로 열어 트럼프 대통령을 이렇게 맹공격하며 탄핵 속도 내기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탄핵의 헌법적 근거를 검토하기 위한 미 하원 법사위원회 공개 청문회.

트럼프 대통령의 대가성 외교 의혹에 대한 맹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핵심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미국의 군사원조 등을 대가로 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제럴드 내들러 / 하원 법사위원장(민주당 소속) : 증거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보다 본인을 우선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국민에 대한 가장 기본적 책임을 저버리고 선서를 어겼습니다.]

반면 트럼프를 엄호하는 공화당 측은 탄핵조사의 당파성과 절차 등을 문제 삼으며 반박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탄핵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크 콜린스 / 미 하원 법사위 간사 (공화당 소속) : (민주당) 그들은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후보조차 없습니다. 이런 (탄핵 절차) 행위는 모두 정치적입니다.]

하원은 법사위 청문회를 마무리 짓고 이르면 이번 주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혐의는 권한 남용과 뇌물, 업무 방해 등입니다.

민주당은 올해 하원의 마지막 회기일인 오는 20일 이전 탄핵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탄핵안은 하원 본회의에서 가결되더라도 상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원 의원 3분의 2가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현재 미 상원 100명 중 53명은 공화당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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