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사망 5명...실종자 8명 사망 추정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사망 5명...실종자 8명 사망 추정

2019.12.10.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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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있는 화이트섬에서 어제(9일) 오후 화산 분출이 일어나 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실종자들은 전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화산에서 하얀 연기와 증기가 끝없이 분출돼 나옵니다.

뉴질랜드 북섬 동부 해안선에서 50km 가까이 떨어진 화이트 섬 활화산이 폭발하며 내뿜는 연기입니다.

현지 시간 9일 오후 시작된 이번 화산 분출로 사망자와 3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브루스 버드 / 현지 경찰서장 : 47명이 어제 화이트 섬을 찾았는데 5명이 숨지고, 31명이 현재 병원에 있고, 8명은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8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부상자들 중에도 신체의 90%까지 화상을 입은 이들이 있어 추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화이트섬을 찾았던 사람들은 뉴질랜드인을 비롯해 외국 관광객들입니다.

[저신다 아던 / 뉴질랜드 총리 : 실종이나 부상자는 관광 중이던 뉴질랜드인과 호주, 미국, 영국, 중국, 말레이시아 관광객입니다.]

화산 분출과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경찰은 드론과 헬기 등을 동원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화이트섬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긴급구조대는 아직도 섬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연간 만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인 화이트 섬은 2014년 분화구 일부가 무너지며 1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지난 50년 동안 여러 차례 분화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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