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반대 美민주당 의원, 공화당으로 옮길 듯"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이번 주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탄핵에 반대해온 민주당 의원이 공화당으로 곧 당적을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뉴저지를 지역구로 하는 제프 밴 드류 의원은 자신이 이르면 다음 주 공화당으로 이적할 계획임을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타임스는 드류 의원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당적 변경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드류 의원은 또 탄핵 소추안에 대한 표결 바로 직전이나 직후에 자신의 공화당행을 백악관 행사에서 발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측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류 의원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탄핵 조사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당시 민주당 내에서 반대표를 던진 2명 중 1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