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장'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성과 없이 폐막

'이틀 연장'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성과 없이 폐막

2019.12.16. 오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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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해법을 논의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진통 끝에 성과 없이 폐막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기후변화협약 총회'는 일정을 이틀 연장해 현지시간 15일 마무리됐지만, 국제 탄소시장 이행 규칙에 합의하지 못하고 내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196개국이 참가한 이번 총회는 탄소시장 지침을 타결해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행에 필요한 17개 이행 규칙을 완성하는 데 목표를 뒀습니다.

내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이어받는 파리협정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하는 데 방점을 둡니다.

그러나 개도국과 선진국 간, 잠정 감축분 판매국과 구매국 간 입장이 엇갈려 국제 탄소시장 이행 규칙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은 기존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세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기후 재원 1천억 달러 지원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각국은 올해 합의되지 못한 주요 사안을 내년 영국 글래스고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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