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한 미국 여성이 10년간 냉동실에 남편 시신을 보관하고 약 2억 원에 이르는 남편의 연금을 수령해 사용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달 22일 유타주에 살던 여성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사망 사고 현장을 탐색하던 중 냉동고에서 오래전 숨진 것으로 보이는 남편의 시신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군인으로 복역했던 여성의 남편은 약 10년 전인 2009년 2월 즈음 질병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인은 남편의 사망 후에도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군인 연금 약 17만7천 달러(약 2억1천만 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수사 도중 지난 2008년 12월 남편이 숨지기 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내는 나의 사망에 책임이 없다"는 메모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부인이 자신의 사회 보험도 수령해왔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며 부인의 사망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