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휩쓰는 겨울 토네이도...11명 사망

미국 남부 휩쓰는 겨울 토네이도...11명 사망

2020.01.13. 오전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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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앨라배마, 아칸소, 오클라호마, 텍사스 일원에 이번 주말 강력한 토네이도와 겨울 폭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11명이 사망하고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이틀 간에 걸쳐 천둥, 번개,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 7개가 이들 주에서 발생했습니다.

앨라배마 주에서는 폭풍처럼 휘몰아친 초강력 토네이도가 피큰스 카운티 캐럴턴 마을을 덮쳐 주민 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전했습니다.

텍사스 주 러복에서는 겨울 폭풍 재난 구조를 위해 투입된 경찰관과 응급구조대원 등 2명이 차를 타고 가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텍사스와 인접한 벤턴 마을에서 토네이도에 중학교 건물 지붕이 뜯겨나간 장면이 현지 방송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겨울 폭풍과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기상 당국은 텍사스·오클라호마주에서 측정된 바람의 세기가 시속 130㎞에 달해 허리케인급 위력을 지닌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토네이도에 전력선이 끊어지고 송전탑이 파손되면서 현재 앨라배마 8만3천여 가구, 미시시피 3만5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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