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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터전 잃은 야생동물 위해 당근·고구마 2,200kg 뿌린 호주
Posted : 2020-01-13 14:45
산불로 터전 잃은 야생동물 위해 당근·고구마 2,200kg 뿌린 호주

사진 출처 = 매트 킨(Matt Kean) 장관 페이스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이 초대형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야생동물들을 위해 수 천kg의 당근과 고구마를 항공기와 헬리콥터에서 뿌리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산불이 발생한 뉴사우스웨일스주 국립공원과 야생동물 보호단체 등이 식량 살포를 통해 '바위 왈라비' 구출 작전에 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왈라비는 호주 등에 서식하는 캥거루과 동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은 바위 왈라비를 위해 여러 국립공원 상공에서 총 2,200kg 이상의 신선한 채소를 떨어뜨렸다.

매트 킨 뉴사우스웨일스 환경 장관은 "야생동물들이 산불로부터 도망칠 수는 있었지만, 먹을 것은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며 "왈라비는 일반적으로 불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나 산불로 인해 제한되는 식량으로는 견디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킨 장관은 "왈라비들이 이미 (산불 전 이어진) 가뭄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도움 없이는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식량 섭취량과 살아남은 동물의 개체수, 다양성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식량 살포는 자연에서 식량과 물이 다시 재생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라는 것이 킨 장관의 설명이다.

또 9뉴스 등 호주 현지 언론은 주 정부가 왈라비가 원래의 습관을 되찾을 때까지 포식자 개체 수를 조절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지난해 9월부터 호주 남동부에서 이어진 이번 산불로 서울 면적의 약 100배가 불에 탔다. 이상 기후로 인해 비가 내리지 않고 기온이 치솟으면서 진압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9월 시작된 호주 산불로 약 12억 5천만 마리의 동물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번 산불로 소방관 1명을 포함해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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