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진 15명 우한 폐렴 감염 첫 확인...사람간 감염 확실

중국 의료진 15명 우한 폐렴 감염 첫 확인...사람간 감염 확실

2020.01.21.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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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진 15명이 우한 집단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SNS '웨이보' 공식 계정에 이런 사실을 공지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가운데 1명은 '위험한 중증' 상태이며 나머지는 안정된 상태라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03년 '사스' 대유행 당시 전염병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중난산 고위급 전문가팀장도 어제 중국 관영 CCTV에 출연해 우한에서 폐렴을 치료하던 의사와 간호사의 감염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중난산 팀장은 특히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전염되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중난산 팀장은 광둥 성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2명은 우한에 간 적이 없었으며, 가족이 우한에 갔다 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예를 들었습니다.

'사스' 퇴치에 공을 세워 유명해진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중난산 팀장은 또 우한 폐렴이 사스보다 병독성이나 전염성이 높지는 않지만, 전염 과정에서 인체에 적응을 하면서 병독성이 강화될 수 있다면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폐렴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우한 시 화난 수산시장의 야생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우한 폐렴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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