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매우 실망"

캐리 람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매우 실망"

2020.01.22. 오전 04: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홍콩 신용 등급 하향 조정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람 장관은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무디스는 장기화하는 정치적 갈등을 타개할 정부 능력에 회의감을 나타내며 홍콩 신용 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홍콩인들의 정치적 또는 사회·경제적 우려에 관한 정부의 가시적인 계획이 부재하다"며 "이는 앞선 평가 때와 달리 정부 기관의 약해진 능력을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람 장관은 특히 무디스가 신용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하며 정부 능력 부재를 거론한 데 대해 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람 장관은 "정부 기관·통치 능력이 허약하다는 진단에 대해 큰 실망감을 느낀다"며 "7개월간의 사회적 불안을 거치며 정부 기관과 통치 능력의 회복성이 증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