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뮌헨 북미 대화 가능성...반기문 "기회 잘 살려야"

다음달 뮌헨 북미 대화 가능성...반기문 "기회 잘 살려야"

2020.01.24. 오전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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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다음 달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기로 하면서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협상의 기회를 잘 포착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다음 달 1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북한 참석자는 김선경 외무성 부상입니다.

1963년 창설된 뮌헨안보회의에는 수백 명의 각국 지도자와 고위 관료들이 참석해 국제적인 안보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양자, 다자 회담이 수시로 진행됩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북미 간에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남북 간 대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이 같은 대화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 어떤 나라도 남북한 간에 화해를 도모하는 데 반대하거나 정치적으로 어려워하는 나라가 없다는 겁니다.

[반기문 / 전 UN사무총장 : 시간이 가면서 또 기회가 올 겁니다. 이걸 잘 포착하고 북한이 특히 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북제재 완화 문제는 미국 혼자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제재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먼저 수긍할 만한 조치를 하면 자연히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자]
북한 외무상 교체로 대미전략이 더 강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회가 생긴 만큼 북미 간 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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