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코로나19 상황 달라져" 위기감 전해

日 정부 "코로나19 상황 달라져" 위기감 전해

2020.02.16.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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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코로나19 상황 달라져" 위기감 전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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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이전까지와는 다른 상황이 됐다"라며 위기감을 표명했다.

지난 15일 일본 NHK에 출연한 가토 후생노동상은 "지금까지는 감염 경로가 보였지만 이제 보이지 않는다. 이전과 상황이 다르다. 감염 확대를 전제로 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 중국과 접점이 없는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정확한 상황은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노인이나 지병이 있는 환자들의 진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도 전했다.

앞서 일본 가나가와현에서는 중국 방문 경험이 없는 8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전국 각지에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가토 후생노동상은 16일 정부 전문가 회의를 통해 일반인 진료 기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들이 어떤 의료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기준을 정립해 국민에 설명하겠다"라고 했다.

16일 기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70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55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는 408명으로 집계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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