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궤적으로 "집에 머무르라" 당부한 오스트리아 비행사

비행 궤적으로 "집에 머무르라" 당부한 오스트리아 비행사

2020.03.1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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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궤적으로 "집에 머무르라" 당부한 오스트리아 비행사
flightladar24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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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조종사가 비행 궤적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집에 머무르라'고 당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다24는 "한 조종사가 17일 비행 궤적으로 '집에 머무르라'(STAY HOME)는 경고의 메시지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글씨를 만든 조종사는 오스트리아인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궤적을 이용해 '한붓그리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인 공공장소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

비행은 오스트리아 동부와 독일 노인키르셴 지역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글씨가 매우 정교한 탓에 네티즌들은 "비행으로 가능한 일이 맞느냐"며 그림판으로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림판으로 '절대 안돼'라는 글을 덧붙인 한 트위터리안

플라이트레이다24는 전 세계 수천 대의 항공기의 비행 궤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글로벌 항공편 추적 서비스로,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공항을 왕복하는 약 1,200개 항공사의 180,000대의 항공편을 추적한다. 비행기에 장착된 위치발신장치의 정보를 활용해 항공기의 위치와 항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집에 있으라는) 비행사는 왜 집 밖으로 나와 있느냐"며 재치있게 비꼬기도 했으며,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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