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30만8천 명 넘어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30만8천 명 넘어서

2020.03.22.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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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5천 명에 육박하는 이탈리아는 전국의 비필수 사업장 폐쇄를 결정했고,

확진자가 2만6천 명을 넘어선 미국에선 재난이나 전시 상황에 시행되는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승희 기자!

지구촌 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8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전 세계 피해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전 세계 코로나 19 현황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있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30만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068명입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는 이탈리아입니다.

치명률이 9%까지 올랐는데, 고령자의 감염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사망자, 확진자 증가 폭 모두 또다시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6천5백여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가 5만3천5백여 명이 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4,825명으로, 하루 전에 비해 793명 증가했습니다.

[앵커]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도 강화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오늘 오전 발표한 내용인데요.

지금 상황을 전후 시대의 가장 중대한 위기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다음 달 3일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슈퍼마켓과 약국, 우편과 은행 서비스는 제공되고, 대중교통 등 필수 공공서비스도 허용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조치가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비상 법령을 오늘 안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유럽이 코로나19 확산 거점으로 떠올랐는데, 다른 유럽 국가들은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피해가 큰 스페인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2만5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루 사이 5천 명가량 증가하면서 이같이 집계됐는데요, 누적 사망자는 1,378명으로, 300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독일도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셉니다.

어제 하루에만 2천5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만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미국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2만6천 명 선을 넘어섰군요?

[기자]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공식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오늘 오후 2시 현재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2만6천8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345명입니다.

아직 주별 세부 집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앞서 감염자가 만 명을 넘어선 뉴욕 주는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아울러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여러 주가 '폐쇄'를 의미하는 '락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거의 모든 사업장에 대한 운영중단 조치이자, 비필수적인 외출은 금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8천만여 명, 즉 미국인 4명 중 1명이 영향을 받게 됐는데요.

'락다운' 범위가 확대되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기 침체도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아시아 지역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태국에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다는데,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이죠?

[기자]
태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항공기 운항을 잇달아 중단시키고 있습니다.

태국 '타이 라이언항공'이 이미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타이 에어아시아와 방콕항공도 오늘부터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방역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9백만의 거대 도시 수도 방콕에선 다음 달 12일까지 생필품을 파는 슈퍼와 약국을 제외한 쇼핑몰, 놀이공원, 골프장, 수영장 등 다중 이용시설의 영업이 중단됩니다.

싱가포르 정부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현지 시간으로 23일 밤 11시 59분부터 모든 단기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다만 노동허가증을 소지한 의료와 교통 등 필수 서비스 제공자에 한해서는 입국을 허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 19가 처음 시작된 중국의 경우는 상황이 사뭇 다릅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을 비롯한 중국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하나둘 해제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내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주민 외출 금지령까지 내려졌던 우한에서 지난주부터 이런 조치들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구 4천5백만 명이 사는 중국 동부 장시성은 어제 성내 모든 도시와 지역을 '전염병 저위험 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통제했던 모든 조치를 철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항저우시도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의무화했던 체온과 건강 상태 검사도 폐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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