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코로나19 위기 돕겠다는 미국의 제안 거절

이란 대통령, 코로나19 위기 돕겠다는 미국의 제안 거절

2020.03.23.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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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열린 내각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에 처한 이란을 돕겠다는 미국의 제안은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불법적이고 악랄한 경제 제재로 이란의 경제가 정상 상황이 아니고 의약품 수입도 어렵다"며 "이런 일을 저지른 미국이 이제 와서 우리를 돕겠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현지시각 22일 "미국이 여러 차례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며 "그들이 제공하는 약이 바이러스를 이란에 더 퍼뜨리는 방법일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도울 여력이 있으면 미국 국민에게나 쓰라며 "이란은 코로나바이러스 발병과 같은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충분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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