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1천500명 넘어..."한달 뒤 정점 찍을 것"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자 증가폭은 날마다 커지고 있고 사망자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산 정점이 한 달 뒤쯤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사람도 18만2천여 명으로 알려져 앞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26개 지역에서 2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1천53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만 19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전체 발병자가 1천1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앞서 지난 25일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모스크바시는 일주일간의 휴무 동안 시내 식당, 카페, 쇼핑몰, 미용실, 공원을 포함한 모든 위락시설 등이 문을 닫도록 지시해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도심은 거의 텅 빈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과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전면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