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확진 2만명 육박...총리 "상황 더 나빠질 것"

영국 코로나19 확진 2만명 육박...총리 "상황 더 나빠질 것"

2020.03.29.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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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대국민 서한을 통해 모든 시민이 집에 머물 것을 재차 호소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BBC 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대국민 서한을 통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상황이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슨은 "국가적 비상상황인 지금, 집에 머무르고 사람들과의 물리적 거리 두기 수칙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면서 "규칙을 잘 따를수록 생명도 덜 잃게 될 것이고,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9천5백여 명으로, 이 가운데 1천2백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맷 핸콕 보건장관과 함께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입니다.

비교적 경미한 증세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존슨 총리는 관저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각종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 23일 3주를 기한으로 발동한 이동제한령이 상당 기간 연장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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