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항공모함 루스벨트 감염 승조원 하선 시작

美 핵 항공모함 루스벨트 감염 승조원 하선 시작

2020.04.02. 오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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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속 확산 우려가 컸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에서 승조원들이 하선을 시작했습니다.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현지 시각 1일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루스벨트호에서 천 명 정도의 승조원이 하선했으며 2천700명 정도를 수일 내에 하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은 "항모에서 모든 승조원을 빼낼 수도, 빼내지도 않을 것"이라며 핵 항모 운용을 비롯한 필수 임무에 필요한 승조원들은 하선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들리 대행은 지금까지 승조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93명이 양성 판정을, 5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루스벨트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최근 상부에 승조원들을 구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하는 서한을 상부에 보냈으며 미 언론에 서한이 공개되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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