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마스크·장갑·가운 등 보호장구 거의 바닥"

"미 연방정부, 마스크·장갑·가운 등 보호장구 거의 바닥"

2020.04.02.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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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의료진에게 필요한 보호장구 부족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1일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인해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호흡기와 마스크, 가운, 장갑 등 의료 보호장구의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고 국토안보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코로나19가 미 전역에 창궐하면서 개인보호장구 수요 역시 당장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면서 "병원 관계자들과 주지사들이 저마다 개인보호장구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의료진들은 밀려드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물량은 일부 도시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지 50개 주 전체로 퍼진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아니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미국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전 세계적으로 개인보호장구 공급망이 붕괴했으며 가격 폭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행정부가 인공호흡기 만 개 가까이를 비축해놓고 있으며 당국이 생명보호장비를 신속히 필요한 곳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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