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 "코로나19, 공기 중에서 환자로부터 4m까지 확산"

중국 연구진 "코로나19, 공기 중에서 환자로부터 4m까지 확산"

2020.04.11.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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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의학과학원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환자로부터 최대 약 4m까지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 훠선산 병원의 일반 중환자실 공기와 표면에서 표본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기 표본 조사는 코로나19의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됐습니다.

연구에선 사람의 침방울 중에는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튀어나와 몇 초 만에 가라앉는 것들도 있는 반면, 말을 하거나 숨을 쉴 때 아주 미세한 크기로 누출돼 몇 시간씩 에어로졸 공기 중에 존재하는 것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에어로졸이 보통은 환자보다 아래에 있는 공기에 집중돼 있었지만, 환자로부터 거리가 약 4m까지 떨어진 것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보다 위에 있는 공기에서도 더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포착됐는데 거리는 최대 약 2.4m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각국 보건당국이 통상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인 2m보다 훨씬 길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학술지 '신흥 전염병'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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