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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사라진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 물고기가 돌아온 데 이어 해파리까지 등장했다.
지난 21일, 현지 생물학자 안드레아 만고니는 맑아진 베네치아 운하에서 헤엄치는 해파리를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투명해진 운하의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해파리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만고니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물이 투명해지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간조로 유입된 해양 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만고니에 따르면 해파리가 나타난 지역은 산 마르코 광장에서 가까운 수로다. 영상에 나온 해파리는 '바렐 해파리'라는 종으로 이탈리아 반도와 발칸 사이 아드리아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조수의 흐름을 따라 아드리아해 석호를 통해 베네치아 운하로 흘러 들어왔다고 추정된다.
이탈리아 소셜 미디어에는 "아름답다"는 감탄과 함께 "인간이 없으면 세상이 더 좋아 보인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올라왔다.
이탈리아는 한때 일일 사망자 수가 최고 900명에 이르렀으나 최근 6주 만에 300명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봉쇄 조처 완화를 준비하고 있다. 27일 기준으로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2만 6천 명 이상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21일, 현지 생물학자 안드레아 만고니는 맑아진 베네치아 운하에서 헤엄치는 해파리를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투명해진 운하의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해파리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만고니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물이 투명해지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간조로 유입된 해양 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만고니에 따르면 해파리가 나타난 지역은 산 마르코 광장에서 가까운 수로다. 영상에 나온 해파리는 '바렐 해파리'라는 종으로 이탈리아 반도와 발칸 사이 아드리아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조수의 흐름을 따라 아드리아해 석호를 통해 베네치아 운하로 흘러 들어왔다고 추정된다.
이탈리아 소셜 미디어에는 "아름답다"는 감탄과 함께 "인간이 없으면 세상이 더 좋아 보인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올라왔다.
이탈리아는 한때 일일 사망자 수가 최고 900명에 이르렀으나 최근 6주 만에 300명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봉쇄 조처 완화를 준비하고 있다. 27일 기준으로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2만 6천 명 이상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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