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1월까지 백신 3억 개 가능"...3천만 명 실직

美 "내년 1월까지 백신 3억 개 가능"...3천만 명 실직

2020.05.01.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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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코로나19 치료제에 이어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면서 내년 1월까지 수억 개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보건당국자가 말했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반해 최근 6주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3천만 명 이상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내년 1월이면 8개월가량 남았는데요.

그때까지 수억 개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는 거죠? 누가 언급을 했습니까?

[기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TF의 일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인데요.

백신 개발과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작전명 '초고속' 프로젝트를 가동한 데 따른 것인데, 파우치 소장은 자신도 일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임상 시험 다음 단계로 들어가면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안전한지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조 회사들도 답을 얻기 전에 위험을 감수하고 생산에 돌입하고 백신의 효과가 확인되면 시설을 늘려 내년 1월까지 3억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을 만들어 내겠다는 게 목표인데요.

'1월 시간표'를 맞추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일단 전제가 어제 밝힌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확실해져야 할 텐데요.

초기 연구에서 어느 정도 확인했다는 거죠?

[기자]
어제 파우치 소장은 초기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입원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단축했다는 건데요.

파우치 소장은 식품의약국, FDA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조속하게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그럴 경우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가급적 많이 그리고 빨리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치료 약과 개발에서 미국으로서는 희소식입니다만 실업 문제는 암울합니다.

6주 동안 3천만 명에 이른다고요?

[기자]
미국 노동부가 4월 넷째 주, 다시 말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했는데요.

384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6주 누적 건수를 종합하면 3천30만 명으로 미국 전체 노동력의 18.4%에 해당합니다.

지난달 넷째 주 687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주째 감소세지만, 여전히 수백만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 주당 신청 건수가 20만여 건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AP통신은 4월 미국 전체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당시의 25% 이후 가장 높은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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