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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금괴 보관소'에 버금가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계 여성과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지난 4월 부인의 도움으로 한국 기업 랩지노믹스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50만 개를 직접 공수해 구입했다.
호건 주지사는 30일 미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진단 키트를 공수하면서의 긴박한 과정을 털어놨다. 주지사는 "주민 수천 명을 살려낼 수 있는 엄청나게 귀중한 화물이었다. 우리에게는 마치 '포트 녹스' 같았다"고 답변했다. 미국 연방 군사기지인 '포트 녹스'는 금괴 보관소가 있는 곳이다.
주지사는 이어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마스크를 공수해왔다가 연방정부에 몰수당했다고 이야기하더라"며 압수를 당할지도 몰라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긴박한 수송 과정도 밝혔다. 그는 "한국과 22일 밤낮으로 거래를 진행했다"며 "한국 대사관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고 양측 과학자가 진단키트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항공기를 안전하게 내리기 위해 버지나아주 덜레스 공항 대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워싱턴 공항을 이용했다"며 메릴랜드 주 방위군과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007에 버금가는 긴박한 공수 작전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진단 키트를 수입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메릴랜드 주지사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미 충분히 신종 코로나 검진을 할 여력이 된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국계 여성과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지난 4월 부인의 도움으로 한국 기업 랩지노믹스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50만 개를 직접 공수해 구입했다.
호건 주지사는 30일 미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진단 키트를 공수하면서의 긴박한 과정을 털어놨다. 주지사는 "주민 수천 명을 살려낼 수 있는 엄청나게 귀중한 화물이었다. 우리에게는 마치 '포트 녹스' 같았다"고 답변했다. 미국 연방 군사기지인 '포트 녹스'는 금괴 보관소가 있는 곳이다.
주지사는 이어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마스크를 공수해왔다가 연방정부에 몰수당했다고 이야기하더라"며 압수를 당할지도 몰라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긴박한 수송 과정도 밝혔다. 그는 "한국과 22일 밤낮으로 거래를 진행했다"며 "한국 대사관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고 양측 과학자가 진단키트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항공기를 안전하게 내리기 위해 버지나아주 덜레스 공항 대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워싱턴 공항을 이용했다"며 메릴랜드 주 방위군과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007에 버금가는 긴박한 공수 작전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진단 키트를 수입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메릴랜드 주지사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미 충분히 신종 코로나 검진을 할 여력이 된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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