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동맹국들 동참 압박"

"미국,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동맹국들 동참 압박"

2020.05.06.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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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동맹국들도 여기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최근 3주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백악관 관리들과 함께 여러 동맹국에 중국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은폐하려 했다는 점과 관련해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는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여러 동맹국에 중국을 언급했다"며 "이 과정에서 상당수 동맹국이 중국과의 긴장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일부 유럽 지도자들은 중국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처했는지를 궁금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NN은 또 "백악관의 대 중국 강경파들은 중국 책임론을 밀어붙이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미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와 함께 중국의 초기 대응에 대한 국제적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유럽연합 EU의 지지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EU는 미·중 전쟁에 개입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미국의 계속되는 압력에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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