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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백인 부자가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을 총격 살해한 사건에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사건의 내막이 뒤늦게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분노가 확산하고 있는데, 미 연방 당국이 직접 진상 규명에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럭에서 내린 남성이 총을 들고 한 청년에게 접근하더니, 둘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잠시 뒤, 총성이 울리고, 총에 맞은 남성은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숨진 남성은 25살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
평소처럼 동네에서 조깅하다 백인 부자에 살해당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는 분노했습니다.
[밸러리 버타 / 시위 주최자 : 아머드에게 일어난 일에 마음이 쓰입니다. 이 나라에서 유색인종 사람들이 겪어온 잔혹한 일들 중 한 사례입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야 맥마이클 부자는 사건 발생 74일 만에 체포됐습니다.
연방 조사에 착수한 미 법무부는 기소 여부를 가리기 위해 '증오 범죄'였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맥마이클 부자는 아버리를 강도로 의심해 추격했으며 아버리가 폭력을 행사해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는 입장입니다.
[로버트 루빈 / 맥마이클 부자 변호사 : 정부가 누군가에게 범죄의 책임을 물을 때, 잘못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기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하지만 아버리는 전과도 없고, 당시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검 결과 세 차례 총격을 맞고 숨졌으며, 당시 체내에 알코올이나 마약 등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유족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맥아이클 부자 중 아버지가 전직 경찰관으로서, 담당 검사와의 유착 관계로 초기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사건 발생 두 달이 넘어 내막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미 정치권에서도 당파를 막론하고 비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2월, 백인 부자가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을 총격 살해한 사건에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사건의 내막이 뒤늦게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분노가 확산하고 있는데, 미 연방 당국이 직접 진상 규명에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럭에서 내린 남성이 총을 들고 한 청년에게 접근하더니, 둘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잠시 뒤, 총성이 울리고, 총에 맞은 남성은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숨진 남성은 25살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
평소처럼 동네에서 조깅하다 백인 부자에 살해당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는 분노했습니다.
[밸러리 버타 / 시위 주최자 : 아머드에게 일어난 일에 마음이 쓰입니다. 이 나라에서 유색인종 사람들이 겪어온 잔혹한 일들 중 한 사례입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야 맥마이클 부자는 사건 발생 74일 만에 체포됐습니다.
연방 조사에 착수한 미 법무부는 기소 여부를 가리기 위해 '증오 범죄'였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맥마이클 부자는 아버리를 강도로 의심해 추격했으며 아버리가 폭력을 행사해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는 입장입니다.
[로버트 루빈 / 맥마이클 부자 변호사 : 정부가 누군가에게 범죄의 책임을 물을 때, 잘못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기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하지만 아버리는 전과도 없고, 당시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검 결과 세 차례 총격을 맞고 숨졌으며, 당시 체내에 알코올이나 마약 등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유족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맥아이클 부자 중 아버지가 전직 경찰관으로서, 담당 검사와의 유착 관계로 초기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사건 발생 두 달이 넘어 내막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미 정치권에서도 당파를 막론하고 비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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