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화상' 재판으로 마약범에 사형 선고

싱가포르 '화상' 재판으로 마약범에 사형 선고

2020.05.21.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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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대법원이 화상회의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재판으로 마약 밀매범에게 사형을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대법원은 지난 15일 '줌'을 이용한 화상 공판을 열고 말레이시아 출신 마약 밀매범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판결에 따르면 이 밀매범은 지난 2011년 11월 배달원 두 명을 고용해 헤로인 28.5g을 운반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선고 당시 범인은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고, 검찰과 변호인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줌을 통해 공판에 참여했습니다.

싱가포르 대법원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재판에 관련된 이들의 안전을 위해 공판과 판결을 원격으로 진행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례는 싱가포르에서 원격 공판을 통해 사형이 선고된 첫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선 마약 밀매는 물론 살인과 유괴, 무기 사용 등의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선 사형 선고가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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