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적 '상위 30%' 외국 유학생에만 지원금...차별 논란

日, 성적 '상위 30%' 외국 유학생에만 지원금...차별 논란

2020.05.22.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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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생활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지원금을 주기로 밝힌 가운데 외국 유학생은 성적이 좋은 경우에만 지급할 방침이어서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아르바이트 등이 끊겨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고 20만 엔, 약 23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외국 유학생들은 성적 상위 30% 정도만 지원 대상에 포함 시킬 것을 각 대학 등에 전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부성은 언젠가 모국으로 돌아갈 유학생이 많은 가운데 앞으로 일본에 공헌할 만한 인재에 한해 지급하는 것으로 지원 요건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성 장관은 지난 19일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 약 43만 명에 대한 현금 지원 방침을 발표할 당시 유학생도 포함된다고 밝혔지만 성적 우수자만 해당된다는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부성은 그러나 지원금 대상자 심사는 각 대학에서 하기 때문에 이런 조건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이라도 지원금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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