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봉쇄 완화했지만 4천만 명 실직...신규 확진도 안 줄어

美, 봉쇄 완화했지만 4천만 명 실직...신규 확진도 안 줄어

2020.05.29.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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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주 모두 봉쇄 완화했지만 경제 상황 호전 안 돼
지난주 212만 명 실직…지난 10주간 4천만 명 일자리 잃어
앨라배마, 봉쇄 완화 이후 확진자 폭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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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50개 주 전체가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했지만 경제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업 대란이 10주 연속 계속되면서 4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0만 명을 넘어섰고 신규 확진자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콜로라도의 스키장.

2달째 멈췄던 리프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개장 소식에 예약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리조트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플로리다의 세계적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다음 주에 문을 엽니다.

디즈니 월드도 주 정부에 단계적 개장을 요청했습니다.

[짐 맥피 / 월트 디즈니 월드 부사장 : 7월 11일 토요일 매직 킹덤과 디즈니의 애니멀 킹덤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테마파크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코네티컷주가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미국 50개 주 전체가 봉쇄조치를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만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200만 명이 넘습니다.

지난 10주를 합치면 4천만 명이 넘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남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앨라배마 주는 봉쇄 완화 뒤 폭증세를 보이며 새로운 확산지가 되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자도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심은미 / 포트 워싱턴 의료센터 책임자 : 침상 16개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새로 오고 있어요. 격리를 해제하면서 제2의 (코로나19) 물결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봉쇄조치 완화가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 속에 미국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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