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올해 북한 식량 부족 예상되지만 재난 수준은 아닐 듯"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현지 시간 28일 북한의 식량 상황이 예년과 비슷한 정도로 이른바 '재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38노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식량 수급에 차질은 생겼지만, 지난해 전반적인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또 올가을 날씨가 좋을 경우 수확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앞서 세계식량기구가 올해 북한 내 대규모 식량 부족 사태를 예고하며 원조를 요구한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입니다.

38노스는 한국 통일부가 지난해 북한의 농작물 수확량이 최근 3년 평균치보다 낮다며 올해 식량난 발생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직전 연도와 비교했을 때는 10만 톤 늘어난 464만 톤을 수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여기에 중국의 원조가 더해지면서 북한의 지난해 식량 사정은 알려진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