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 "캐나다도 차별 존재...흑인 청년층 분노와 불안 듣고 있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에도 흑인 차별이 실재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현지 시간 1일 가진 기자 회견에서 미국의 흑인사망에 항의하는 시위 사태를 언급하며 캐나다에도 인종차별이 없는 척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캐나다 CTV 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아울러 "반 흑인 인종주의는 실재하고 무의식적인 편견과 제도적인 차별도 현실"이라며 "캐나다에서도 그런 일들이 벌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트뤼도의 이날 언급은 지난 주말 캐나다 대도시에서 미국의 시위 사태를 지지하는 동조 시위가 잇달아 일어난 후 나왔다고 CTV는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 오타와,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등에서 미국 시위에 연대하는 거리 시위가 잇달았고, 몬트리올에서는 일부 폭력이 빚어져 10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