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 미국의 G7 확대구상에 "적절한 시기인지 의문"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3일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가국을 확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스 장관은 "G7의 체제를 전환할 적절한 시기인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당초 이달 예정됐던 G7 정상회의를 연기하고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해 주요 11개국, G11 등으로 체제를 전환하려는 의사를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과거 러시아는 G8에 속했으나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합병 이후 G8에서 제외됐습니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입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을 강력히 비판해온 유럽연합, EU는 지난 2일 러시아의 합류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