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하벙커 피신은 오보...점검하러 갔을 뿐"

트럼프 "지하벙커 피신은 오보...점검하러 갔을 뿐"

2020.06.04. 오전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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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위 격화로 지하벙커에 피신했다는 보도에 대해 점검하러 잠깐 갔을 뿐이라며 오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3일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앞 시위가 격화한 지난달 29일 밤 지하벙커로 피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두세 번 갔는데 모두 점검용이었으며 언젠가 필요할 수도 있어 낮에 가서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CNN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29일 밤 시위대가 백악관 앞에 집결하자 백악관 적색경보가 발령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로 이동해 1시간 정도 머물렀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교회 방문 이벤트'를 벌인 날 백악관 앞 시위대를 최루가스를 쏘며 해산시킨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 방문 전에 시위대 해산을 지시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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