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조깅' 청년을 총격 살해한 백인 부자, 인종비하 욕설

흑인 '조깅' 청년을 총격 살해한 백인 부자, 인종비하 욕설

2020.06.05.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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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 주에서 지난 2월 발생한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의 총격 피살 사건이 인종 차별에 기인한 것이었음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왔다고 현지 시간 4일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해당 증언은 흑인 청년 아버리를 총으로 쏜 맥마이클 부자와 또 이들 부자와 함께 흑인 아버리를 뒤쫓아간 윌리엄 브라이언에 대한 재판에서 나왔습니다.

재판에서 특별검사 리처드 다이얼은, 총을 쏜 맥마이클의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이 총격 이후 땅바닥에 쓰러져있는 아버리를 보며 욕설과 함께 '니거'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윌리엄 브라이언의 진술을 소개했습니다.

흑인을 '검둥이'로 지칭하는 이른바 'N 단어'를 내뱉었다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금기시되는 용어입니다.

이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맥마이클 부자가 인종차별적 의도에서 무고한 아버리를 뒤쫓아가 총을 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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