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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黃之鋒)'의 홍콩몽(香港夢) vs 시진핑의 중국몽 (中國夢)
- 조슈아 웡이 꿈꾸는 홍콩의 미래, 그것은 실현 가능할까?
- 보안법 입법 강행이 이뤄질 경우 죠슈아 웡이 우선적으로 이 법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 높아
김상우의 방구석 월드투어 (3)
거대 중국과 맞선 홍콩 민주화 운동의 핵심 리더,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일컫는 우산운동의 상징적 인물.
중학생 신분으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뒤 지금까지 운동을 이어오고 있는
'조슈아 웡(黃之鋒)'은 자신의 최근 저서 [ 나는 좁은 길이 아니다 /조슈아 웡 지음 / 함성준 옮김 /프시케의숲 ]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희망이 보여서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희망이 보인다.”
“정치는 흔히 타협의 예술이라고 얘기하는데 내게 정치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는 예술이다.”
“모든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 자신에게 정직한 것이 가장 나은 방법. 자신에게 정직하게, 그런 길을 걸어가고 싶다.”
1996년생으로 올해 23세인 그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입법 강행이 이뤄질 경우 우선적으로 이 법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테레사 청 홍콩 법무부 장관은 6월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홍콩보안법이 소급 적용될 가능성과 공개 재판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또한 홍콩보안법을 전담할 특별법정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법이 시행돼 소급 적용이 이뤄진다면 중국과 홍콩 당국의 ‘눈의 가시’인 조슈아 웡은 법정에 설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중국은 왜 20대 청년 조슈아 웡의 입과 행동을 못 막아 이렇게 안달일까?
조슈아 웡이 꿈꾸는 홍콩의 미래, 그것은 실현 가능할까?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오늘 하지 못하는 일은 평생 못한다”며 자신의 꿈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매일 다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꿈꾸는 홍콩이 가능할까? 이와 관련해 주목할만한 미국과 영국 정부 고위 관리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발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의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산당 총서기’를 뜻하는 ‘총서기(General Secretary)’로 지칭했다. 중국 너희는 공산당 통치 국가임을 강조한 것이다. 통상 시진핑 주석을 국가원수인 ‘주석(President)’으로 불러온 관행에서 크게 바뀐 것이다. 미국의 홍콩 전략이 무엇이길래 호칭을 바꾼 것일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런 폼페이오 발언보다 한발 더 나가 구체적이다. 존슨 총리는 6월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영국 이민법을 개정해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 부여를 포함해 권리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강행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자신이 주도하는 중국식 사회주의에 의한 중국몽 (中國夢)의 실현에 대한 도전인 셈이다. '조슈아 웡(黃之鋒)'의 꿈은 중국몽과는 정반대의 홍콩몽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조슈아 웡이 꿈꾸는 홍콩의 미래, 그것은 실현 가능할까?
- 보안법 입법 강행이 이뤄질 경우 죠슈아 웡이 우선적으로 이 법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 높아
김상우의 방구석 월드투어 (3)
거대 중국과 맞선 홍콩 민주화 운동의 핵심 리더,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일컫는 우산운동의 상징적 인물.
중학생 신분으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뒤 지금까지 운동을 이어오고 있는
'조슈아 웡(黃之鋒)'은 자신의 최근 저서 [ 나는 좁은 길이 아니다 /조슈아 웡 지음 / 함성준 옮김 /프시케의숲 ]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희망이 보여서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희망이 보인다.”
“정치는 흔히 타협의 예술이라고 얘기하는데 내게 정치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는 예술이다.”
“모든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 자신에게 정직한 것이 가장 나은 방법. 자신에게 정직하게, 그런 길을 걸어가고 싶다.”
1996년생으로 올해 23세인 그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입법 강행이 이뤄질 경우 우선적으로 이 법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테레사 청 홍콩 법무부 장관은 6월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홍콩보안법이 소급 적용될 가능성과 공개 재판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또한 홍콩보안법을 전담할 특별법정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법이 시행돼 소급 적용이 이뤄진다면 중국과 홍콩 당국의 ‘눈의 가시’인 조슈아 웡은 법정에 설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중국은 왜 20대 청년 조슈아 웡의 입과 행동을 못 막아 이렇게 안달일까?
조슈아 웡이 꿈꾸는 홍콩의 미래, 그것은 실현 가능할까?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오늘 하지 못하는 일은 평생 못한다”며 자신의 꿈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매일 다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꿈꾸는 홍콩이 가능할까? 이와 관련해 주목할만한 미국과 영국 정부 고위 관리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발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의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산당 총서기’를 뜻하는 ‘총서기(General Secretary)’로 지칭했다. 중국 너희는 공산당 통치 국가임을 강조한 것이다. 통상 시진핑 주석을 국가원수인 ‘주석(President)’으로 불러온 관행에서 크게 바뀐 것이다. 미국의 홍콩 전략이 무엇이길래 호칭을 바꾼 것일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런 폼페이오 발언보다 한발 더 나가 구체적이다. 존슨 총리는 6월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영국 이민법을 개정해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 부여를 포함해 권리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강행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자신이 주도하는 중국식 사회주의에 의한 중국몽 (中國夢)의 실현에 대한 도전인 셈이다. '조슈아 웡(黃之鋒)'의 꿈은 중국몽과는 정반대의 홍콩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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