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미국 국제형사재판소 인사 제재에 "심각한 우려"

유럽연합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현지 시간 11일 미국이 국제형사재판소 관계자를 제재하고 나선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분명히 이는 심각하게 우려되는 문제"라면서 "우리는 EU로서 국제형사재판소의 확고한 지지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형사재판소는 국제 사법재판을 제공하고, 가장 중대한 국제 범죄를 다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것은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는 데 핵심적인 요소이고 그것은 존중돼야 하며 모든 국가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그것을 좀 더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EU 회원국 외무장관 화상회의에서 논의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