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국·러시아 참여 'G7 확대' 반대..."현 체제 합리적"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러시아와 한국 등을 참여시켜 회원국 규모를 확대하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독일이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26일 독일 일간 '라이니셰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G7과 G20은 합리적으로 조직된 체제이며 지금은 주요 11개국이나 주요 12개국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와 한국 등 4∼5개 나라를 G7에 가입시켜 회의체를 재편하자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이 구상대로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며 다른 회원국의 반발을 사 지난 2014년 주요 8개국, G8에서 배제된 뒤 다시 복귀하게 됩니다.

마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회의체에서 빠진 이유를 상기시키면서 이와 관련한 해결책이 없는 한 러시아에 복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한국의 G7 참여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