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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 출연자 :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 오키나와, 아베 사임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
- '아베 후임'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관방장관 유력 거론
- 국회의원과 각 지방 대표만 투표...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불리
- 한일관계 우선순위 적어 갑작스러운 변화 기대하기 어려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일본 아베 총리가 지난 28일 총리직 사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총리 후임에 대한 일본 내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와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이하 이영채): 네,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아베 신조 총리가 췌양성 대장염 재발을 이유로 해서 사의 표명했는데, 일본 국민들의 반응 어떻습니까?
◆ 이영채: 아베 수상이 당일까지 코로나 대책회의를 했고, 또 자민당 주요 간부들에게도 당일 사임을 오전까지 알리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미디어나 국민들도 갑작스러운 퇴진이라고 놀란 반응들이 많고요. 그렇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퇴진이 건강상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정책이라든지, 여러 가지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반응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퇴진에 대해서 환영한다고 하는 발언들은 별로 없고요. 그리고 오키나와 같은 경우도 워낙 아베 수상과 대립이 많았기 때문에 너무 오랜 시간이었다고 하면서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아베 총리의 후임, 다음 달 안에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후임자로서 잘 알려진 대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고노 다로 방위상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본 내 여론 어떻습니까?
◆ 이영채: 실제 지금 이제 포스트 아베, 본격적인 총재 선거로 도입했고요. 그리고 주말에 걸쳐서 각 파별별로 모임이 진행되고 있고. 지금 현재 유력하게 되고 있는 것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또는 스가 관방장관, 이렇게 거론되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경우에 이번 투표가 전 당원 투표가 아니고 국회의원들과 각 지방 대표들만 하는 투표이기 때문에 벌써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아주 불리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주말에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니카이 간사장이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나서서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과 스가 관방장관, 이 양 축으로 좁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사람 중에 한 명이 총리가 아마 된다고 하면요. 우리 한국과의 관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 이영채: 오는 14일 정도에는 결정이 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 신임 수상위 같은 경우에 아베 수상의 남은 1년의 단기 수상으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내년 중위원 총선거 이후라고 하면 새로운 정책이 가능하겠지만 일단 아베 수상의 정책을 지속할 것 같고요.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아베 수상의 퇴임 연설했을 때 한 시간의 질문 중에 한국에 대한 질문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일본이 지금 코로나, 경제, 또는 미중관계 속에서 한일관계의 우선순위는 적다는 것을 보면 그렇게 갑작스러운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후임 총리의 임기가 짧고요. 그리고 당장 닥친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한일관계보다는 내치에 집중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이영채: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한국 같은 경우는 집단감염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지금 격상되었고요. 최근에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어떻습니까?
◆ 이영채: 일본도 7월에서 8월 들어서서 연일 1000명에서 많을 때는 2000명까지 늘어난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어제 600명으로 10일째 1000명 이하로 계속 나오고 있고요. 전체적으로는 누적이 6만 8000명 정도 되는데 아직도 60% 정도가 감염 경로가 불투명해서 이게 코로나가 진전됐다고 보기에는 어렵고, 아베 수상도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했지만, 가을 제2차 대유행을 지금 걱정하면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지금 미국도 그렇고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그것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백신이라든지, 치료제, 이게 언제 나오느냐. 관심이 큽니다. 일본에서는 어떤 상황입니까?
◆ 이영채: 그렇죠. 일본 같은 경우는 내년에 올림픽을 어떤 식으로든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국내 대책보다는 일본 인구가 약 1억 2000만 명인데, 약 1억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하면서 일단 국민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려고 하는 이런 의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영채: 네, 수고하십시오.
◇ 황보선: 지금까지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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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 출연자 :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 오키나와, 아베 사임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
- '아베 후임'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관방장관 유력 거론
- 국회의원과 각 지방 대표만 투표...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불리
- 한일관계 우선순위 적어 갑작스러운 변화 기대하기 어려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일본 아베 총리가 지난 28일 총리직 사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총리 후임에 대한 일본 내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와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이하 이영채): 네,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아베 신조 총리가 췌양성 대장염 재발을 이유로 해서 사의 표명했는데, 일본 국민들의 반응 어떻습니까?
◆ 이영채: 아베 수상이 당일까지 코로나 대책회의를 했고, 또 자민당 주요 간부들에게도 당일 사임을 오전까지 알리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미디어나 국민들도 갑작스러운 퇴진이라고 놀란 반응들이 많고요. 그렇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퇴진이 건강상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정책이라든지, 여러 가지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반응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퇴진에 대해서 환영한다고 하는 발언들은 별로 없고요. 그리고 오키나와 같은 경우도 워낙 아베 수상과 대립이 많았기 때문에 너무 오랜 시간이었다고 하면서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아베 총리의 후임, 다음 달 안에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후임자로서 잘 알려진 대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고노 다로 방위상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본 내 여론 어떻습니까?
◆ 이영채: 실제 지금 이제 포스트 아베, 본격적인 총재 선거로 도입했고요. 그리고 주말에 걸쳐서 각 파별별로 모임이 진행되고 있고. 지금 현재 유력하게 되고 있는 것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또는 스가 관방장관, 이렇게 거론되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경우에 이번 투표가 전 당원 투표가 아니고 국회의원들과 각 지방 대표들만 하는 투표이기 때문에 벌써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아주 불리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주말에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니카이 간사장이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나서서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과 스가 관방장관, 이 양 축으로 좁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사람 중에 한 명이 총리가 아마 된다고 하면요. 우리 한국과의 관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 이영채: 오는 14일 정도에는 결정이 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 신임 수상위 같은 경우에 아베 수상의 남은 1년의 단기 수상으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내년 중위원 총선거 이후라고 하면 새로운 정책이 가능하겠지만 일단 아베 수상의 정책을 지속할 것 같고요.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아베 수상의 퇴임 연설했을 때 한 시간의 질문 중에 한국에 대한 질문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일본이 지금 코로나, 경제, 또는 미중관계 속에서 한일관계의 우선순위는 적다는 것을 보면 그렇게 갑작스러운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후임 총리의 임기가 짧고요. 그리고 당장 닥친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한일관계보다는 내치에 집중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이영채: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한국 같은 경우는 집단감염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지금 격상되었고요. 최근에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어떻습니까?
◆ 이영채: 일본도 7월에서 8월 들어서서 연일 1000명에서 많을 때는 2000명까지 늘어난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어제 600명으로 10일째 1000명 이하로 계속 나오고 있고요. 전체적으로는 누적이 6만 8000명 정도 되는데 아직도 60% 정도가 감염 경로가 불투명해서 이게 코로나가 진전됐다고 보기에는 어렵고, 아베 수상도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했지만, 가을 제2차 대유행을 지금 걱정하면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지금 미국도 그렇고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그것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백신이라든지, 치료제, 이게 언제 나오느냐. 관심이 큽니다. 일본에서는 어떤 상황입니까?
◆ 이영채: 그렇죠. 일본 같은 경우는 내년에 올림픽을 어떤 식으로든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국내 대책보다는 일본 인구가 약 1억 2000만 명인데, 약 1억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하면서 일단 국민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려고 하는 이런 의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영채: 네, 수고하십시오.
◇ 황보선: 지금까지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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