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도 코로나19 감염"...일부는 실험 방식에 의문 제기

돼지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는 달리 부분적으로는 감염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캐나다 식품검사국과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진이 건강한 돼지에 바이러스를 주입해 본 결과 돼지의 조직 세포 안에 코로나19가 최소 13일간 생존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기존 실험보다 10배 많은 바이러스를 요크셔 품종의 돼지 16마리의 코와 목에 주입한 이번 연구에서, 무증상 감염을 포함해 약 30%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축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하얼빈대 수의학 연구소는 가축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험을 통해, 돼지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