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납치 문제에 전력"...한일관계 언급 없어

日 스가 "납치 문제에 전력"...한일관계 언급 없어

2020.09.17. 오전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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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납치 문제 최우선…미국 등과 협력할 것"
"미일 동맹 주축으로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
"중국·러시아와도 안정적 관계 쌓고 싶다"
첫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에 관한 발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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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새 내각의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외교 정책에 관한 의견도 내놓았지만 한일 관계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내각의 과제와 정책 기조를 소개했습니다.

주변국 외교에서는 일본인 납치 문제를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들과 협력해 납치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모든 납치 피해자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나라는 역시 미국.

스가 총리는 "미일 동맹을 주축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을 주축으로 삼겠습니다. 국익을 지키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미일 동맹 강화와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비전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중국과 러시아 등 이웃 나라들과도 안정적인 관계를 쌓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첫 회견에서 한일관계에 관한 발언은 없었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인접국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언급했지만 한국만 빠진 것입니다.

아베 정권의 극우 노선과 경색된 한일관계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의 계승이 나의 사명이라며 금융과 재정 정책도 아베노믹스를 고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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