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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다음 대통령을 뽑는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TV토론에서 정면 대결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는 한 치도 양보 없는 기 싸움 속에 연방대법관 지명과 코로나19 등 6가지 주제를 놓고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코로나19 상황에서 현장 유세가 제한된 만큼 TV토론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두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죠?
[기자]
대선후보 간 TV토론은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29일 밤 9시부터 10시 반까지 90분 동안 첫 TV토론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됐습니다.
두 후보는 개인 신상,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과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 주제를 놓고 격돌했는데요.
TV토론 진행을 맡은 크리스 월리스 폭스뉴스 앵커가 가장 먼저 꺼낸 주제는 연방대법원이었습니다.
두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한 연방대법관 문제부터 목소리를 높이고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만큼 후임 연방대법관을 곧바로 지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고 바이든 후보는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려야 한다며 대선 승자가 후임을 지명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 연방대법관 지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인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없애고 여성의 낙태권을 뒤집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가 사회주의적이라는 공격으로 맞받아쳤습니다.
코로나19를 놓고도 두 후보는 정반대의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에서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부터 대응을 잘못해 심각한 피해가 커졌다고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보호장비 보급을 각 지역에 충분히 했고 백신 개발을 서두르는 등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제와 인종시위 등 모든 분야에서 두 후보는 판이한 시각을 드러내며 공격과 방어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토론이 이뤄지는 90분 내내 두 후보 간 언성이 높았죠? 서로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았죠?
[기자]
네, 두 후보 간 토론이 격앙되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10분가량이 더 진행됐는데요.
토론 시간 내내 두 후보는 원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듯 격정적인 언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첫 번째 주제인 연방대법관 지명 문제를 토론하는 과정에서는 서로 "사회주의자", "거짓말쟁이"라고 인신공격을 마다치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엄청난 봉쇄가 이뤄져 경제를 망칠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인종시위와 관련해서 상원의원으로 법 제정 과정에서 바이든 후보가 "슈퍼 약탈자"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초기에 날씨가 더워지면 기적처럼 사라진다고 했다며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고 각종 유세에 군중을 운집시킨 것을 두고 무책임한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토론 과정 내내 진행자가 두 사람을 제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설전이 빚어졌는데요.
2분씩 답변이 주어지는 시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끼어드는 등 무질서하게 토론이 진행되자 진행자가 목소리를 높인 경우도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은 첫 TV토론에 대해 미국 대선후보 토론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토론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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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다음 대통령을 뽑는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TV토론에서 정면 대결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는 한 치도 양보 없는 기 싸움 속에 연방대법관 지명과 코로나19 등 6가지 주제를 놓고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코로나19 상황에서 현장 유세가 제한된 만큼 TV토론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두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죠?
[기자]
대선후보 간 TV토론은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29일 밤 9시부터 10시 반까지 90분 동안 첫 TV토론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됐습니다.
두 후보는 개인 신상,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과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 주제를 놓고 격돌했는데요.
TV토론 진행을 맡은 크리스 월리스 폭스뉴스 앵커가 가장 먼저 꺼낸 주제는 연방대법원이었습니다.
두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한 연방대법관 문제부터 목소리를 높이고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만큼 후임 연방대법관을 곧바로 지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고 바이든 후보는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려야 한다며 대선 승자가 후임을 지명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 연방대법관 지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인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없애고 여성의 낙태권을 뒤집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가 사회주의적이라는 공격으로 맞받아쳤습니다.
코로나19를 놓고도 두 후보는 정반대의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에서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부터 대응을 잘못해 심각한 피해가 커졌다고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보호장비 보급을 각 지역에 충분히 했고 백신 개발을 서두르는 등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제와 인종시위 등 모든 분야에서 두 후보는 판이한 시각을 드러내며 공격과 방어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토론이 이뤄지는 90분 내내 두 후보 간 언성이 높았죠? 서로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았죠?
[기자]
네, 두 후보 간 토론이 격앙되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10분가량이 더 진행됐는데요.
토론 시간 내내 두 후보는 원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듯 격정적인 언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첫 번째 주제인 연방대법관 지명 문제를 토론하는 과정에서는 서로 "사회주의자", "거짓말쟁이"라고 인신공격을 마다치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엄청난 봉쇄가 이뤄져 경제를 망칠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인종시위와 관련해서 상원의원으로 법 제정 과정에서 바이든 후보가 "슈퍼 약탈자"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초기에 날씨가 더워지면 기적처럼 사라진다고 했다며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고 각종 유세에 군중을 운집시킨 것을 두고 무책임한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토론 과정 내내 진행자가 두 사람을 제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설전이 빚어졌는데요.
2분씩 답변이 주어지는 시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끼어드는 등 무질서하게 토론이 진행되자 진행자가 목소리를 높인 경우도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은 첫 TV토론에 대해 미국 대선후보 토론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토론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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