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르면 하루 뒤 퇴원"...캠프는 총력전 돌입

"트럼프, 이르면 하루 뒤 퇴원"...캠프는 총력전 돌입

2020.10.05.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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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고열 증세·2차례 혈중 산소포화도 하락’ 시인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 "대통령 건강 상태 매우 좋아"
트럼프, 지지자 영상 리트윗하며 ’매우 고맙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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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로 등장했습니다.

의료진은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곧 백악관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재선 캠프 측은 일단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입원 당일 보였던 고열 증세도 사라졌고 혈중 산소포화도 하락이 두 차례 있었지만 이제는 침대를 벗어나 움직일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는 겁니다.

그런 만큼 이르면 하루 뒤에는 퇴원해 백악관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이언 가르발디 / 대통령 의료팀 (현지 시각 4일)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하는 것처럼 상태가 계속 좋다면 우리 희망은 이르면 내일 백악관에 돌아가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퇴원 계획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밖에는 휴일에도 지지자들이 모여 쾌유를 응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영상을 리트윗하며 매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건재함을 과시해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애초 계획된 유세에 조기에 복귀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재선 캠프는 비상입니다.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총사령관 복귀 시까지 선거운동을 최고 속도로 유지하는 총력 작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설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 등 가족들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성과 흑인, 라틴계 단체도 등장시켜 지지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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