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중국 누리꾼들이 악의 없는 BTS 발언을 공격"

뉴욕타임스 "중국 누리꾼들이 악의 없는 BTS 발언을 공격"

2020.10.13. 오전 04: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뉴욕타임스는 "중국 누리꾼들이 방탄소년단의 악의없는 발언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12일 'BTS는 한국 전쟁 희생자들을 기렸지만 일부 중국인들은 모욕을 감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이 BTS의 한국전쟁 관련 발언에 반발한 것을 다뤘습니다.

이 신문은 "BTS는 공공연한 도발보다는 진심 어린 포용성으로 잘 알려진 인기 보이 밴드이고, BTS 수상소감은 악의없는 말 같았지만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지체 없이 BTS를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삼성과 휠라가 BTS와 협력한 흔적을 없애며 거리를 뒀다"며 "이것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다국적 기업이 중국인의 애국심을 쫓는 최신 사례이고, 불매 운동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BTS가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는데 BTS 리더 RM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환구시보는 "한미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수상 소감이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모욕해 중국 누리꾼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