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할 거 있다"며 美 언론사 건물 기어오른 남성 체포

"제보할 거 있다"며 美 언론사 건물 기어오른 남성 체포

2020.10.16.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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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할 거 있다"며 美 언론사 건물 기어오른 남성 체포
Fox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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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에 제보하려고 미국 언론사 '뉴욕타임스' 본사를 찾은 남성이 뜻을 이루지 못하자 건물 외벽을 기어올랐다가 체포됐다.

16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50대 남성이 제보할 내용이 있다며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타임스 본사를 찾았다. 하지만 경비는 남성의 진입을 막으며 "제보는 인터넷으로 하라"고 돌려보냈다.

화가 난 남성은 뉴욕타임스 건물의 외벽을 기어 올라가다가 5층의 건물 외벽 튀어나온 부분에 머물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응급 서비스 부서 경찰관은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창문을 깨고 남성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여 구조했다. 경찰은 현재 남성을 체포해 빌딩에 오르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누군가가 항의의 의미로 뉴욕타임스 52층 건물을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여름에도 3명의 남성이 건물 외벽을 기어 올라갔는데 이 가운데는 기후 변화에 항의하기 위해 행위 예술을 한 남성도 포함돼 있었다.

뉴욕 타임스는 사건 이후 등반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외관을 개조했지만 여전히 건물을 오르려는 사람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경찰의 신속한 도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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